2014년 3월,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던 어느날 별다를것 없는 주말 저녁 처럼 해물 바꾸떼가 먹고 싶어 클랑(Klang) 으로 향했다.
오픈 시간이 조금 남아 근처에 있는 펫샵을 들렀는데 왠 조그만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. 너무 작아서 안기도 무서울 정도의 새끼 고양이었는데 그르렁 그르렁 소리를 내고 있었다. 그때는 그게 무슨소린지 몰랐다. 그냥 코가 막혀서 숨쉬기 어려운가? 요정도? ㅋ

바꾸떼 가게 오픈시간이 되서 고양이를 내려놓고 레스토랑으로 돌아가 식사를 하는데 아까 본 새끼 고양이가 계속 눈에 밟혔다.
좋아하는 바꾸떼를 먹는둥 마는둥 하고 누가 데려갔을까봐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조금 전 펫샵을 다시 찾아가 조그만 아이를 안고 나왔다. 넌 이제 내 동생이야~ !! 엄마는 왠지 나이들어 보이니까~ 헙;;;;
데려 오는길에 차안에서 그 작은 손으로 내 배에 꾹꾹이를 하면서 그르렁 거리던게 아직도 생각난다.
집에 데려왔는데 다행이도 너무 잘 놀았다. 조금도 가만히 있지 않고 뛰어다녀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었던 기억이...
어릴때는 거의 잘때 밖에 사진을 못 찍었던것 같다. 그래도 그나마 제대로 나온 사진으로 올려본다.






아기때는 저렇게 이불이나 내 배에 대고 꾹꾹이를 했는데 요즘은 겨드랑이를 계속 공략하고 있어서 잠옷의 겨(?)위치에 계속 빵꾸가~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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